2008년 오로지 어머님 곁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겠다는 결심 하나로

경남 하동에 내려와 맨손으로 다슬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삼형제가 함께 모여 다슬기를 잡고, 시장에 다슬기를 내다 팔기도 하며

남은 다슬기는 삶아서 살을 분리하여 다슬기국을 만들고...

이렇게 여러해를 보내다 보니
2014년 KBS 인간극장에서 저희 이야기를 찍고 싶어 하셨습니다.
한참 고민 끝에 "다슬기 삼형제가 돌아왔다" 라는 제목으로 촬영을 하고 방송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사연을 보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격려 해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2019년이 되었는데요..
며칠전 5년전 방영되었던 인간극장 다슬기편이 재방송을 하였다 합니다.
많은분들이 방송을 보셨는지 다시 안부를 물어봐주시고 또다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일념하나로 10년을 다슬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에게 또다른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시골의 정서, 시골의 마음을 담은 향토국을 많이 만들어 옛날 그시절을 추억하며 가슴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국거리를 많이 만드려고 합니다.

요즘 혼밥이다. 혼술이다,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바쁜 일상에 식사를 제대로 차려 드시기 보다는
간편식으로 대처하고, 가족이 다함께 모여 먹기보다 혼자 식사를 대충 떼우는 분들도 많으시지요..

저는 모든 가족 여러분들에게 식구의 소중함,
식구가 다함께 오순도순 모여 식사를 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인지를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음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다시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항상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과 든든한 가족들이 있기에 저는 오늘도 힘을 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정옥다슬기가 존재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항상 모든 분들, 모든 순간에 감사하며
한발, 한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